플로렌치과 오경아 원장님의 생각4 : 치과의사로서의 죽음
가까운 지인 원장님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환자들을 사랑하시고 열심히 사시던 분이셨는데...
원장님의 해맑은 웃음만 기억에 생생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벌써 ‘생로병사’ 중 ‘로병사’에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되었나봅니다.
그 동안 죽음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치과의사로서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는 없었는데...
믿고 따라주셨던 환자분들을 위해,
그리고 남아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이번 기회에 한번쯤 ‘치과의사로서의 죽음’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한 사람이 죽고나면...
어찌되었던 간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죽은 자의 뒷정리를 해야 합니다.
결국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잠시...
‘죽은 사람의 뒷정리’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남을 것 같습니다.
‘아… 뒷정리는 가급적이면 깔끔해야,
남은 사람들이 슬픔을 슬픔과 사랑으로서 고이 간직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1순위 그 동안 진료받으셨던
환자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결국, 한 사람이 죽고나면...
어찌되었던 간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죽은 자의 뒷정리를 해야 합니다.
결국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잠시...
‘죽은 사람의 뒷정리’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남을 것 같습니다.
‘아… 뒷정리는 가급적이면 깔끔해야,
남은 사람들이 슬픔을 슬픔과 사랑으로서 고이 간직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1순위 그 동안 진료받으셨던
환자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희 병원은 큰 %로 선불을 받는 편은 아닌데...
가장 우선은 ‘치료를 진행 중인 교정환자분들’ 입니다.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분들은 미리 미리 치료의
진행 정도를 평가해서 치료의 1/3 이상 남아있는 분들은
‘저희 병원에서 받은 초기 교정장치비’를
전액환불 해 드릴 생각입니다.
(그 동안 내셨던 체크비는 제외입니다.)
치료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시는 분들은 대개
투명교정 장치 등으로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친한 원장님께 장치비의 일부를
제가 드리는 것으로 미리 말씀드리고
(환자분이 가신다고 하시면…^^)
의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이 부분을 환자를 정리해 보면서 정확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보철이나 보존 환자분들은
거의 그 때 그 때 치료비를 받는 편이니...
크게 미수금이나 선납 받은 것을 고민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
환자분들께 사정(ㅎㅎ 미래에 있을 예정이지만
저의 죽음에 대한 고지)을 직원들에게 전하라고 하고...
치과를 추천드리거나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치과 규모를 작게 줄인 것이 ‘다행이다~’싶습니다.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딱~ 병원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액수 정도는
사망보험을 들어놔야겠다 싶습니다.
그래야 ㅎㅎ 저희 가족들에게
‘병원정리와 관련된 경제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사람의 ‘생로병사’가
한편으로는 작은 일에도 엄청나게 신경 많이 쓰이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개미 목숨과 같은 것이
사람의 ‘생로병사’ 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