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우에 저는 어떻게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

 

또...한참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한참 그자리에서 고민하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아서

일단 잇몸치료부터 순차적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진단자료(환자의 상태를 구강밖에서 살펴보고자 필요한 자료)를 분석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합기라고 하는 것에 치아모델을 장착해서

교합이라고 하는

치아의 수직, 수평적인 관계를 살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치료하는 것이 좋을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이 분의 교합을 살피기 위해 장착한 교합기 입니다. 

 

 

 

그리고 치료계획을 세웠습니다.

 

치료계획 1 - 위의 치아와 아래치아 모두(28개)를 보철로 해결하는 방법

치료계획 2 - 먼저 교정을 진행한 후 나머지 치아를 보철로 해결하는 방법

치료계획 3 - 일단 아래 어금니만 보철로 수직적인 관계를 개선하고 그 상태로 사용을 해본 후

                  위의 치아를 보철을 들어갈지 한번 써보고 위의 치아 보철을 결정하는 방법

치료계획 4 - 모든 상태를 그대로 두고 앞니만 다시 하는 방법

                  
 

 

이번 치료계획에서 저는..

 

환자분께 저는 아무래도... 치료계획 4로는 치료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치료계획 4로 진행하게 될 경우,

당장, 치아 색상이 조금 밝아지고, 깨끗해 보일지 모르지만

위, 아래 치아의 수직,수평 관계를 고려해 보았을 때

현재 나이 등등을 고려시 몇년 못쓰고 바로 이를 뽑게 되는 상황이 될 것 같아서 입니다.

 

이번에는.. 
앞니만 고치러 오셨는데

오히려 앞니얘기는 저~ 뒤로 미뤄지고 어금니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직-수평관계를 운운하면서

전체치아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치료비는 아마도...

생각하셨던 것보다 훨~씬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분의 상황에서는

전체 치아의 관계 개선을 염두하지 않은채 치료계획 4로 진행한다면...

평균나이 70세로 생각해 보았을 때,

치아를 제대로 사용하게 될 기간이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 눈 앞에 선했습니다.

 

 

 

치과의사 오경아에게 치료계획이란 ...

 

 

내돈은 아니지만 환자분의 돈도 굉장히 귀한 돈입니다.

그럼 가장 합리적으로 잘~ 소비를 할 수 있어야겠죠~

그런데 만약

치료를 한지 얼마 안되서 다시금 다른 치료를 또 해야 한다면...

그것은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정말 "튼튼한 기초공사가 필요한 상황" 에는

저희 병원에서 치료하지 않는다 하실지라도

보다 기본이 되는 것들을 설명드려야 하는 의무 아닌 의무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치료계획이 2014년 현재, 치과의사 오경아의 치료계획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