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 3.

요새 저에게 치료계획에 대한 저의 생각을 들게 하는 상황들이
몇가지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에는 그저께,
저희 남편이 회사 동료에게
아는 치과의사를 소개 좀 시켜달라고 하였습니다.

저희 남편의 회사는 안양, 저희 병원은 강남
( 물론 저희 병원에 머얼리~ 지방에서 교정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ㅋㅋ 약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1인인지라...)

물론 저희 병원에 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니기가 회사 근처에서 다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또~ 쓰라고 있는 머리를 굴려보았습니다.

학교다닐 때 저랑 친했던,
나름 손재주도 좋고, 사람 좋았던
그리고 저랑 뜻이 맞았던 남!자!친!구! 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ㅋㅋㅋ 제 딸이 누구냐고 해서 "어~엄마 남친~" 했더니
바로 쪼로로 남편한테 가서 "엄마, 남친이랑 통화해~ "하고 이르더군요~ ㅋㅋㅋ)

제 친구에세 소개시켜 주고 나니, 남편이 부연설명을 하더라구요~

"이 친구가 운동을 하다가 팔관절을 다쳤는데~
한병원에서는 어찌어찌 치료하자고 해서 했는데 낫지 않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저찌저찌 치료를 하자고 하고...
아무래도 병원에서 대한 신뢰를 약간 잃은 감이 있어~

그런데 이번엔 어금니가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한 병원에서는 잇몸치료를 해서 지켜보자고 하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뽑고 임플란트를 하자고 하니~
아무래도 더 병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나봐..."

"아참~ 친구가 병원비의 차이는 크게 중요한게 아니래~"

^______^

마지막 말은 그동안 살아보니...
진짜로 중요한게 아닐 수도 있고, 중요할 수도 있고~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구요~

암튼, 이 부연설명을 듣고
다시 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아무래도 해당하는 치아에 대한 너의 소견을 듣고 싶어하는 것 같아~
환자의 치아관리 의지와 치아관리 능력에 맞게~
잘~ 판단 및 설명 부탁해~ ^^"
라구요~

이러한 경우에 저에게 그 동료분이 치과에 오셨다면 
저는 치료계획을 어떻게 세웠을까요?
(완전 사진 및 구강검진 없이...순전히 말로만 듣고 치료계획을 세워본다면~)

일단 제일 뒤에 있는 어금니인 경우에는
가장 힘을 많이 받는 치아이므로 잇몸이 빨리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환자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가장 뒤에 있는 어금니는 앞니가 잘 가이드 해주지 못하는 경우에
치아에 힘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앞니의 상황도 봐야겠지요~

따라서 대략 3가지 정도를 가정해 봅니다. 

치료계획 1 - 환자분이 설명을 잘 이해하시고 여러번 치과에 내원하실 수 있는
                     여건이 되신다면 잇몸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위 아래치아와의 관계를 파악하여
                     앞니의 교합관계까지 살펴보고 치료한다.

치료계획 2 - 설명을 잘 이해하시지만 앞니의 관계에 대한 사항까지 
                     이해하시지는 못하는 경우 일단 어금니 잇몸치료를 잘 시행하고 지켜본다.

치료계획 3 - 여러모로 바쁘기도 하고, 구강관리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시라면 
                     이를 뽑는 것을 권해드린다.
 

일단 저는...

현재의 상황에서
환자분의 "치아를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 및 노력이 중요" 하다고 봅니다.
또한 그에 맞게 치과의사가 잘 설명하고 치료하기도 해야겠지요~

왜냐하면 다음에 제가 쓸 예정인 상황4 에 나오겠지만
치아 관리는 나름, 귀찮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생각보다 의지 및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치과의사 오경아에게 치료계획 이란... 

현재 환자분의 치아관리 능력을 파악하고
환자분의 치아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드리고
그 향상된 능력에 맞게 치료계획을 세워주는 것 이
가장 치아를 잘 보존하고 살려줄 수 있는 치료계획인 것 같습니다.

그런 치료계획이 2014년 현재, 치과의사 오경아의 치료계획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