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치과는 부분교정을 많이 하다보니

정말 치아의부분만을 생각하고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위의 사진과 같이

" 치아가 조금 삐뚤어졌어요...

그래서 부분교정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곳에서 부분교정이 된다고 했어요~" 라고 상담을 하십니다.

저도 제가 왜... 공부를 하나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안 하면... 그냥...

"아!!! 치아 하나가 틀어졌네요~

그냥 치아 하나만 틀어진 것을 가지런히 하면 됩니다!!)

라고 예전처럼 답변하면 되는 것을.....





<사진자료 출처 : http://www.rhone-dental-clinic.com/fr-orthoposturodontie2.html>

이런 저런 공부를 하다보니

"부분교정"을 하는 입장에서 "부분"만 보이지 않고 전체가 보입니다.

완전 속된말로

미치고, 환장하고,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이미 보이는 것을 안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우리나라가 협진치료의 개념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휴......

현재로서는

정말...... 공부는 왜하고

심미치과쪽은 왜하며...

과연... 환자들에게 어떤 치료를 권해야 하는 건지...

과연 어느 만큼 치료를 권해야 환자분들이 이해하실 것이며,

과연 어느 만큼 치료를 해줘야 할 것이며,

과연 어느 만큼 협진체계가 구축될 것이며,

과연 어느 만큼 치료 결과가 나올 것인지...

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인 요소,

환자분의 성장과정,

환자분의 생활습관,

환자분의 식습관,

환자분의 마음가짐,

환자분의 정서적인 요건,

환자분의 경제적인 요소 등등

현재로서는 어떤 치료도 100% 정답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100% 완벽한 치료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조화(harmony, neutralization)로운 치료를 찾아가야겠죠...

아마

치과의사가 된 원죄가 있어서...

치과를 중심으로 확장되는 공부는 계속될 듯 합니다.

하다보니 공부할 것이 너무 많아서...

해야 할 일도 많고...

맘 같으면 환자분들에게 한마디 더 정감어린 말을 해드리는 시간도 가져야 할 것 같은데...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가끔은 아이랑도 놀아주어야 하고...

생각보다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마 앞으로 한 4~5년간은 이러한 방황 아닌 방황이 계속되겠지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행복합니다.

경기도 좋지않아서...

시간이 남게되면 공부할 것이 없으면... 자꾸 한눈팔고

잡생각만 많아지면서 비생산적이어지는데...

"인체의 신비로움" 속에 치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그 속에서 제가 할일이 있다는 것이...

(그게 얼마나 앞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남에 따라 행복해 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아직은 오히려 환자에게 까칠하고

오는 환자도 돌려보내는 양상이고...

학위에도 도움안되는...

경제적인 부분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지만....

그냥....

지금은.....

흘러가는대로 공부해 가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전환되어

단순히 치아가 치아만이 아닌,

(물론 여기에서 치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의미는!!! 절! 대! 아닙니다!!!)

전신의 기능에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그 속에서 심미(미용)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2015년 무더운 여름.... 플로렌치과 오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