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치과 오경아 원장 생각2"



예전에 한참 온라인 상에서의 치열한 광고 경쟁 속에 있을 때
(물론 지금도 그 속에서 완전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의료도 상품이라고 누군가 새로운 치료 술식

혹은 새로운 재료 등을 써서 좋~다 하면

우후죽순처럼 따라하고 광고하곤 했었습니다.

(10년전쯤 라미네이트 올세라믹를 시작으로 그뒤 앞니부분교정.. 최근에는 비발치교정까지..)



(물론 저희는 안그러냐? 그렇지는 않습니다..ㅠㅠ

언젠가는 언젠가 소개환자로만 100% 채워지는
꿈만 같은 그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요새는 제가 눈감고, 귀 닫은 지 몇 년이 되어
한편으로 고집불통이 되어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데
그 와중에 가끔 직원들이 얘기해주는

인터넷 상 글들을 보다 보면

“그냥 솔직하게들 얘기하시지~ 

왜들 그런데?? **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런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오게 되네요.

본론으로 돌아가 오늘의 주제인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부작용 및 부분교정에 대한 생각"!



(본 사진은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소개해 드리는 사진입니다)

최근에 "최소삭제" 라미네이트에 대한 문의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요즘 친구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면

튀어나온 한 두 개 치아의 가지런함을 위해서는

결국 2개->4개->6개 의 치아를 최소한으로 삭제해야 합니다.



즉, 위 내용처럼

튀어나온 치아 1~2개를 고치기 위해,
튀어나온 치아 1~2개를 최소 삭제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튀어나온 치아 1~2개를 고치기 위해,
주변치아 몇 개를 더 포함해서 최소삭제를 해야 한다는 얘기죠…

"무삭제" 라미네이트에 해당하는 case는
치아가 안으로 들어가 보이거나
교합관계(위치아, 아래치아의 맞물림 관계)에

방해 받지 않는 범위에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을 때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무삭제’ 라미네이트도

튀어나와있는 치아를 들어가 보이게 하려면 당연히 무삭제가 불가능하죠!

쉬운 예로 네일아트를 생각해 봅시다.

"라미네이트 = 덧붙인다" (덧붙인다)
"무엇을? -> 얇은 치아색 나는 도자기를"( 젤네일처럼 )
"어디에? -> 치아에" ( 네일아트에서는 손톱에 )

튀어나와 있는 치아를 들어가게 하고 

싶어서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 대부분인데…
아직도 내 치아 몇 개를 어떻게 삭제하는지
모른 채 치료받으신 분들이 가~끔 찾아오실 때면… 

"내 치아인데… 치료하실 때 물어보지 그랬어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 들어갔다 하곤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는 "심미치료를 위한 치아삭제의 죄"를 안 지었냐고요?

아뇨… 중죄를 지었죠… 

심지어 멀쩡한 제 앞니 6개도 11년째 라미네이트 인걸요..

그 때는 왜 그랬을까요?

그 때는 왜 그렇게 들어가 있는 입매, 
들어가 보이는 치아가 예뻐보였을까요?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제 생각인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면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