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동영상은
블로그 이웃께서 동영상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셔서 보게된 동영상입니다~
그래서 블로그 이웃님께 답변한다 생각하고 공지글로 올려요~
이글을 읽고 계시다면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

안녕하세요~ 이웃님 ^^
좋은 영상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동영상을 보다보니 동영상의 주인공이
www. jawhacks.com이라고 하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대략적으로 블로그도 훑어봤더니
치아사진들을 봤을 때는 발치교정을 했던 것 같고
처음에는 AGGA라고 악궁을 전후방으로 넓히는 장치를 썼는데 효과를 못봤고
그 이후에 MSE를 쓰면서 많은 효과를 본 것으로 보여요.

일단 이에 답변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얘기해야 하는 것은
제가 이 동영상의 주인공의 모든 글을 읽어보지는 않아서 full story를 알지는 못하는 점,
그리고 제 영어가 짧아서 잘 알아듣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다는 점이요~
그래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얘기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아래 동영상을 보내주셨는데~
이 동영상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할 말들이 많아서 글의 후반부에 내용을 올릴께요~

https://youtu.be/wePQObwUtF8 https://jawhacks.com/ 

위의 블로그를 보다보면
주로 MSE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본인의 실례를 통해 얘기하고

https://youtu.be/r9xJJgi67iQ 

위의 링크 걸려 있는 동영상을 통해
AGGA가 어떤 점에서 효과적이지 못한지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 저의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AGGA 장치는 일단 동양인(대개의 한국인 포함) 한테는 맞지 않아서 그런지
한국인에서는 AGGA가 잘 쓰이지는 않아요.

인종마다 두개골의 모양이 다른데
서양인의 안면골 포함 두개골이 보다 전후방적으로 길잖아요?
아마 그렇기 때문에 AGGA를 만드신 분은 좌우의 확장에 대해 고려를 못하지 않았나...싶어요.

좌우로 넓은 두개골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AGGA같은 장치를 쓰면
치조골 흡수 등등이 더 많이 오고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죠.
게다가 많은 한국인들이 얼마나 입이 나오는 걸 싫어하는데요~ ^^;;;;

그래서 여하튼 AGGA라고 하는 장치는 잘 쓰지 않는데
그렇다면 MSE에 대한 생각은??? 제 생각이 궁금하시다는 거죠?


저는 모든 확장장치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에요.
그 확장이 MSE이 되었든 biobloc(바이오블락), RAMPA(람파)가 되었든,
아니면 RPE, frankel(프랑켈), twinblock(트윈블락), DNA, crozat(크로잣), ALF 등등
모든 장치를 다~ 찬성해요~


왜요? 기본 개념이 같으니까요~
장치마다 특징지어진 힘의 방향성이 약간씩 다를 뿐
그리고 구강계에서의 위해한 힘을 차단하느냐 안 하느냐 등이 다를 뿐
기본 개념이 같아요.

사실 같은 장치를 써도 쓰는 의사마다 그 장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로 가끔은 확대해석될 수도 있어요.


자~ 생각해봐요 ^^
카메라 삼각대의 다리를 좁게 벌려 놓는 것과 넓게 벌려 놓는 것
어느 것이 더 안정적일까요?
당연히 넓게 벌려 놓는 것이 더 안정적이겠죠?

그런데... 여기서 잠깐 ^^
넓게 벌린다고 그 삼각대를 유지하고 있는 틀이 망가질 정도로 넓게 벌리면요?
당연히 안되겠죠?

즉... 대개 턱관절의 문제는
현대사회에서는 좁은 상악궁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으니
좁은 상악궁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라는 거죠~

그럼 서론이 길었으니
MSE(Maxillary Skeletal Expander)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에 대한 제 답변은
MSE도 좋다~입니다.
단, 환자의 몸이 받아줄 수 있다면요~


그럼 환자의 몸이 받아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어떻게 알아요?
그건... 해봐야 알겠고(너무 단순무식하죠?)
해보면서 알겠고(그래서 혹시나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확장으로 인해 불편감이 늘게되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죠)
하기 전에 조심해야죠~

그럼 어떻게 하기 전에 조심해야 하냐구요? 

알아보기 전에 위 동영상의 주인공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동영상을 보다보면
아~ 이 주인공이 MSE를 쓰기 전에
자기 몸에 엄청난 관심을 기울였고 자기 몸과 대화를 엄청 많이 했구나~ 하는 부분들이 나와요~
부단한 노력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들이요.

이 친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 barefoot running
2. kettlebell traing and calisthenics
3. diet
4. 적절한 수면 습관


1. barefoot running
일단 이 친구는 하루에 2마일씩 러닝을 하되 barefoot running을 해요~
러닝을 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하지 않고 내 몸이 하는 얘기에 귀기울이죠.
-> 이를 보면 이미 몸이 어떻게 협업을 하며 균형을 잡는지에 대해 공부가 많이 되어 있는 친구에요~

호흡(특히 비호흡 nasal breathing), tongue posture(혀의 자세나 위치)등에 신경쓰면서
국소적으로 하는 mewing이 아니라 전신과의 협업을 통한 mewing을 하는 거죠~ (suction mewing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 mewing을 하느라 다른 곳 몸이 긴장을 해서 못하겠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건데...
구강과 관련되어 있는 근육이 구강근육 단독이다~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
게다가 운동을 잘 하지도 않는 사람이 구강근육만 mewing을 하다보면
그 주변 근육들이 쥐가 날 수 밖에 없어요.(쉬운 표현)

게다가 barefoot running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earthing이나 발의 감각을 살려주는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부가 되어 있는 사람인 거죠.
-> 너무 빠른 속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20분 정도 내 몸의 감각을 깨우고 균형을 맞추는 수준에서
자연과 교감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매우 매우 훌륭한 태도에요.
게다가 이 과정이 습관화되어 있다면 더더욱이요~

턱관절 환자분들의 대다수가 운동 많이 안 하시는 거 아시죠?
해야죠~ 하면서 안 하고... 해야하는데~ 하면서 안하고...

제가 많은 환자들을 본 것은 아니지만
보다 좋은 치료결과를 얻는 분들은
내 몸에 관심을 갖고 내 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봐주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이래도 턱 탓, 저래도 턱 탓, 기승전 턱탓이죠 ㅠ


2. lifting weight(kettlebell training and calisthenics)
여기에서 동영상 주인공이 하는 얘기는 첨언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결국 이 친구는 몸 자세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core 근육을 강화해라~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cattle bell 운동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코어 근육을 길러주는데 굉장히 좋은 운동이에요~
저도 환자분들이 관심같고 물어보시면 추천드려요~
그리고 그 외에 이 친구는 turkish get-up, pull-up, dip, push-up, mace swing 등등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용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보면 ^^ 운동에 진심이고 열심히 하는 친구죠?
mace-swing이 뭔가 찾아봤더니...
mace swing을 하려면 어느 정도는 운동에 대한 기본기가 잡혀야 할 수 있는 동작들이더라구요~

그래서 꼭 몸무게를 올려라, 케틀벨을 해라~ 라고 해서
살찐 사람도 몸무게를 올리고
운동 할 줄도 모르는데 기본 동작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케틀벨만 사서 집에 가져다만 놔두고~~~ 그러라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현 시점에서
자기에게 맞는 균형운동을 해라~ 라는 소리로 저는 들렸어요.

어떤 사람한테는 벽에 등대고 똑바로 서있는 것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코어강화운동이 될 수 있는 거에요~
벽에 등대고 똑바로 20분 정도 서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데요~ ^^

그래서 동영상의 주인공은
1,2 run & lift를 통해
nasal breathing이 쉽게 되고 tongue posture를 고려한 suction mewing이 쉽게 된다고 해요~
=> 찬성입니다 ^^


3. diet
이 친구는 하루에 2회 식사를 하더라구요~
아마 성격상 굉장히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아침 10~11시 정도에 1회, 4~5시 정도에 1회를 육식 위주로 하더라구요~

생활 속에서 간헐적 단식도 하고 있고
fresh 한 육류가 chewing(mewing 연습)에도 좋고 영양학적으로도 좋다고 해요~

저는 육식, 채식, 먹는 시간 엄청 신경쓰는 타입이 못 되어서 ㅠ
(한때는 채식만 했다, 한때는 황제 다이어트 비슷하게 하기도 했다, 한때는 간헐적 단식도 했다, 한때는 단식도 했다... 요새는 의지박약으로 그런 거 잘 못하겠어요~ 그냥 끌리는 대로 살아요 ㅠ)

이런 부분을 환자분들에게 주장하지 못해요~
그리고 환자분들이 얼마나 의사말 듣나요?
환자 본인이 끌리는 것에 결국 끌리기 마련이던데요?

저희는 그냥 그게 운동이 되었든, 식습관이 되었든
불균형한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조언해드리고
환자의 그 상황 속에서 적절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
서로의 롱런 관계 속에서 긴 관계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영상 주인공의 말이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이부분은 패쓰에요~ ^^

우와~
하지만... 동영상에서 주인공이 얘기한 1,2,3을 보면
이 친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얼마나 노력형인가 보이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이 친구에게 MSE가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었다면
이 친구의 신체 조건이기 때문에 MSE를 이 친구의 몸이 버텼을 거라 봐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저도 요새는 MSE 종종 해요~

또 딴 소리인데...
저의 엄마가 두달전에 고관절 골절로 수술하셨거든요~
고관절에 무지막지한 판을 넣어서 고정했어요.

그런데 어떻해요?
골다공증이라서 작은 핀으로 자잘하게 고정하거나 하면
고관절 골절부가 고정되기까지 훨씬 고관절이 불안정해져
치유기간도 길어지고 다른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더 많아지고.

다행히 엄마는 워낙 건강을 챙기시려는 의지가 강하셔서
퇴원도 일찍(병원에 있으면 너무 갑갑하고 더 움직이지를 않게 되신다고 ㅠ)
벌써 다시 병원일 도와주러 나오세요 ㅠ
(나오지 말라고 해도... 가만히 있으면 더 운동 안하게 되고... 재활 안된다고 ㅠ)
의지의 한국인이죠? ^^  

그런데 이를 MSE랑 관련해서 다시 생각해 보면
상악의 기저골이 좁아서 생긴 상악의 좁음이라면
당연히 기저골을 넓혀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제가 ALF등 관련 턱관절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발치교정, 사랑니 발치, 신경치료 부작용, 임플란트 부작용 등등을 너무 많이 얘기듣다보니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치과치료를 안 할 수도 없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benefit이 있으면 해야죠~
잃을 수 있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인생 아닐까요?

그게 누가 되었든 간에
학습곡선을 따라 어떤 술식에 익숙해지기까지
의사는 그 과정을 환자와 겪어야 할 것이고
더 나아가 더 나은 진료를 한다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면
다시 그 학습과정을 겪어야 하고

게다가 사람의 몸은 기계와 달라서
어떤 함수방정식의 결과값으로 모두 나오지는 않고... ㅠ
(왜 저는 공부를 할수록 함수의 미지수가 하나씩 더 늘어나는 거죠? ㅠ)


그래서 시간한계 내에서 환자의 needs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환자에게서 어떤 문제점이 파악되면
어떠한 부분에 최소한의 문제가 보이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대신 나라면... 최소한 어떤 노력등은 해볼 것 같다 등등과 같이 얘기하구요~

MSE가 필요하면 MSE를 해요~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게 MSE 가 만능입니다~! 라고 절대 얘기 안 하죠 ^^

제가 쓸 수 있는 장치 범주 내에서
ooo
***
### 의 장단점을 알려드려야죠~
그리고 안쓰고 있는 장치가 있는데 그게 좋을 것 같으면 refer ^^


저같은 경우에 가끔은 이게 좋아요~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주로 선택을 환자분에게 맞겨요~

그냥 일반적인 교정이라면 치아에 bracket 붙이고 1달에 1번씩 하고... 등등 하면 되지만
장치를 쓴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의 협조도가 필요한데
선택도 환자의 협조도라 생각해요~

내 몸이니까 그정도 관심과 협조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ㅎㅎㅎ
물론 종종 과대한 관심으로 선택장애의 상황에 빠지신 분들도 계시죠 ㅠ


그리고 나서 환자분이 선택하시면
그때부터는 다시 의사와 환자가 협진을 해야죠~

그중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교합 맞추는 것 인 듯해요~
교합은 치과계의 꽃이기도 하지만...
이때부터는 능력부족의 한계를 느끼고 머리에서 쥐나요~

차라리 어떤 면에서는 턱관절 관련해서는
한의사나 정형외과 의사, 이비인후과 의사가 편하겠다~ 싶기도 하구요~

그냥 큰 그림만 맞추면 환자들의 주된 증상들이 사라지니
그리고 나서 교합은 치과에서 맞추라고~~ ㅎ

아시는 분들만 알겠지만
이미 교모가 있고,
턱모양이 비대칭이고,
턱관절 모양이 한계가 있고 등등의 상황에서
예민해져 있는 치아를 통해 교합을 맞추는 건...
사실... 보자면 안 보고 싶어요 ㅠ ㅋ

이 때는 교합을 맞추되
한계가 있는 범위내에서 한계를 인정하면서 맞춰야 하는 유연성도 필요해요~


여하튼 다시금
환자분들은 교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환자분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다시 제가 보기에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분과 아닌 분이 따라오느냐 못 따라오느냐... 나뉘는 것 같아요~

무언가 내몸을 위해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 오셨던 분들은
그 과정을 이해하고 이겨내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자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ㅠ


4. 수면 자세

동영상에서의 주인공은 베개를 베지 않고
5~7 inch 정도 발보다 머리가 높은 침대에서
몸이 천장을 본 자세에서 고개를 약간 돌리고 자라~ 라고 얘기하는데 맞나요?

일단... 수면 무호흡에 있어서는 얼굴이 천장을 보고 똑바로 있으면
턱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밑으로 떨어지기에
특히 호흡적인 측면에서 턱의 자세에 좋지 않은 것은 맞아요~

한쪽으로만 누워자는 것도 중력을 한쪽으로만 턱이 받게 되니... 그것도 좋지는 않겠죠~
게다가 만약에 베개없이 옆으로 누워자면 어깨가 눌릴 테니 그것 또한 편하지 않을 테구요~

그런데...
발보다 머리가 5~7 inch 정도 높게 자라는 건
어쩜 이 주인공이 허리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좀 의심해 볼 여지가 있겠더라구요~
동영상에서만 보았을 때 전반적으로 한쪽 근육들이 과활성화 되어 있는 부분들도 보이구요~

그런데 저도 제 얼굴보면 엄청 비대칭이거든요~ ^^
그래서 위와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 친구 정도라면
점수로 치자면 100점 만점에 120점은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제가 이해하기 쉬우라고 주저리주저리 제 의견도 넣으면서 풀어썼는데
궁금한게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또 궁금하신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저도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